상임위 결정에 "108만 시민 '패싱'…정파적 이해 우선" 우려 표명
이 시장 "고양시 미래와 시민 이익 위해 상생 방안 찾아야" 당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K-컬처밸리와 킨텍스 S2 부지 매각 건의 상임위 부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11일 간부회의에서 이 시장은 "최근 고양시의 운명을 좌우할 K-컬처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좌초 위기를 맞은 것은, 시장뿐 아니라 108만 고양시민 모두를 '패싱'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4.09.12 atbodo@newspim.com |
그러면서 "특히 K-컬처밸리 사업은 10년간 시민들이 기다려 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협약 해제는 고양시민의 뜻과 의지가 단 1%도 포함되지 않은 독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을, 고양시민을 배제한 채 밀실 처리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안이 공영개발과 해당 부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라는 점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CJ와 재협상 등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로 사업방식 재전환, K-컬처밸리와 경제자유구역 분리 추진, 경기도, 고양시, 시민, 정치권, 기업으로 구성된 다자 협의체 구성 등 사업 방향의 전방위적인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 간부회의 모습. [사진=고양시] 2024.09.12 atbodo@newspim.com |
또한 "시의회의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상임위 부결도 심의 과정에서 '시민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는지 의문이 든다"라며 "킨텍스 호텔부지(S2)는 킨텍스 1전시장 건립부터 고양시 방문객을 수용할 호텔을 짓기 위해 조성된 부지인데, 십수 년간 이 땅은 매각되지 못한 채 남아있어, 킨텍스 행사 참석자들이 서울에 숙소를 잡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고양시 경제활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호텔부지 매각대금 약 800억 원은 향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제3전시장의 건립비 확보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K-컬처밸리, S2부지 매각, 시청사 이전 문제까지 도정과 의정에 있어 시민보다 정파적 이해를 우선시하는 행태에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되며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시민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K-컬처밸리와 호텔, 그리고 킨텍스 제3전시장의 건립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작은 결정 하나하나까지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치열한 전쟁 속에서도 민가, 병원처럼 절대 공격해서는 안 되는 성역이 있듯이, 우리 시민의 이익도 훼손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를 경기도와 시 의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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