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치료 전문가가 쓴 술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법
술은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 스트레스의 주범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 책의 저자 제이슨 베일은 중독 치료 전문가다. 그가 '가장 널리 소비하는 마약'인 알코올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파헤쳤다. 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술의 노예에서 벗어나 술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제시한다. 그는 음주자가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친 사회적 세뇌가 만들어낸 환상이라고 주장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술의배신' 표지. [사진 = 에디터 제공] 2024.09.12 oks34@newspim.com |
저자는 "술이 오늘날의 많은 사회 문제와 건강 문제를 초래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알코올을 '정상적인 약물'로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졌다"고 말한다. 이어 술에 관한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이나 믿음이 옳지 않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지적한다. 저자는 술이 일반적인 마약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가 아주 어려서부터 음주는 '좋은 것'이며 '정상적'이라고 세뇌 당했다는 것뿐이라고 단정 짓는다.
술은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아침에 깨어나서 전날 밤 무슨 말을 했고 무슨 행동을 했으며 어떻게 집에 왔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걱정된다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커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술은 겉으로 용기와 행복, 자신감, 긴장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듯 보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 이상의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가 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영원히 바꾸고, 쉽고 효과적으로 술 끊는 방법을 보여주며, 술 없이 인생을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단계별 지침을 잘 따른다면 당신은 술로부터 자유를 얻을 것이다. 꼭 술을 끊어야겠다고 결심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에디터. 값 1만9천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