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보다 154.5%↑…작년보다 많아
전 연령대 다제 약물 복용자 총 136만명
김미애 의원 "다제 약물 복용 증가 우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뒤 10종 이상의 여러 처방 약을 먹는 10∼20대 환자가 5년 사이 2.5배 증가했다.
7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10∼20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6개월 사이 60일 이상 외래 처방 약 10종 이상을 복용한 이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148명이다.
10종 이상의 다제 약물을 복용하는 10~20대 만성질환자는 2019년 전체(844명)보다 154.5%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023년 한 해 동안 집계된 인원 1904명을 넘어섰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통상 나이가 들수록 많아진다. 그러나 최근 복용 인원의 증가율은 어릴수록 높은 경향을 보인다. 복용자 수가 가장 많은 70대의 경우 2019년 31만2481명에서 올해 상반기 45만9106명으로 46.9% 늘었다. 반면 10대는 239.4%, 20대는 146.7% 급증했다. 10대 미만도 34명에서 79명으로 132.4% 늘었다.
올해 상반기 현재 전 연령대를 포함한 다제약물 복용자는 136만1754명이다. 2019년 84만47명보다 62.1% 증가했다. 2020년 93만2730명, 2021년 108만108명, 2022년 117만5130명, 2023년 129만337명이다.
김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특히 10∼20대 이하에서 다제약물 복용자 수가 매해 늘고 있는 원인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정밀하게 파악해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