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美 국채 입찰 부진'에 수익률 일제 상승...달러화도 강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 수요가 이전보다 약했던 데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효과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3bp(1bp=0.01%포인트) 오른 4.412%를 가리켰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4.505%까지 오르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308%로 전장 대비 3.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이날 실시된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저조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68%로 결정됐다. 이는 입찰 전 거래에서의 수익률보다 약 3bp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34배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킴 루퍼트는 "부진한 입찰 결과가 (채권)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채권 트레이더는 "앞으로 나올 비농업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이들 지표가 연준에 미칠 영향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몇 달간 변동이 적었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리사 쿡 이사는 물가 압력이 계속해서 완화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2.3%로 보고 있으며, 1월에 추가로 0.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확률은 불과 13.4%로 보고 있다.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 후 급등했던 달러는 최근 오름세가 일시 주춤해졌으나 미 대선 이후에만 3%가량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관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53% 상승한 106.66을 가리켰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햇필드는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는 거의 제로 성장 상태여서 금리를 인하해야 하며, 미국이 없으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이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 지나치게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실시된 로이터 서베이에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내년 인하 폭은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달러는 엔과 유로화 대비로도 강세를 이어가며, 달러/엔 환율은 0.36% 오른 155.2에 장을 마쳤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6% 내린 1.053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9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