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DL,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시장 '첫' 진출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0:57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7:07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DL그룹이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블루(청정) 암모니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20일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왼쪽부터),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CEO,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

2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DL은 지난 20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를 맡으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DL은 이번 계약으로 캐나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5만여 톤의 비료를 생산하게 된다. 총 계약 금액은 3500만달러(약 486억7100만원) 규모이며 2026년까지 업무를 마칠 계획이다.

이 공장에는 카본코의 CCUS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카본코와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는 지난 9월 프로젝트 관련 기술제공합의서(LOA)를 체결한 뒤 포집‧저장 규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해 왔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료의 핵심 원료인 암모니아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카본코는 기술 성숙도가 높고 대규모 포집이 가능한 아민 계열의 흡수제를 기반으로 연간 약 7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파이프라인으로 약 10km 떨어진 지하 저장소에 보내 영구 저장된다.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한편 이를 원료로 친환경 비료까지 생산하는 구조다.

DL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체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 규모의 본사업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측은 14개월간 기본설계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이 잇따라 친환경 사업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관련 플랜트 신규 발주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6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C-59 법안(Bill C-59)에 따라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의 비료 공장도 세액 공제 대상이 됐는데, 이것이 호재가 됐다. 친환경 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0년 북미에서 친환경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19조5000억달러(2경7200조원)로 전 세계 투자 금액(35조3000억달러)의 약 55%를 차지한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