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청서 업무협약
올해는 3억원...이후로는 매년 2억원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과 한국산업은행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관 가족 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자신보다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 경찰관들의 희생을 기리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순직 경찰관 유가족, 직무 중 부상 또는 질병이 원인이 되어 퇴직한 경찰관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양 기관은 매년 협의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며 올해는 총 3억 원, 이후로는 총 2억 원을 대상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해당 연도에 순직 인정된 경찰관이나 공상 퇴직 경찰관으로 규모는 가변적이다.
경찰청과 한국산업은행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퇴직 경찰관의 생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찰청] |
경찰청과 한국산업은행은 이전에도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한국산업은행은 2017년부터 사회적 약자, 취약계층 지원 사업인 '따뜻한 동행'의 일환으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42명의 피해자에게 3억3500만 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경찰청은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을 위한 법령·제도 개선과 함께 이번 업무 협약처럼 민간 사회공헌재단과 협업을 통해 지원 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2017년부터 매년 1~3명의 경찰 영웅을 선정해 희생을 기리고 있다. '논산 순국 경찰관 합동묘역'을 비롯해 6.25 전사 경찰관 합동묘역에 대해 국가관리묘역 지정을 추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 예우와 영예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민간 지원은 국민들이 그 희생을 직접 기억하고 기린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경찰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