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일원에 조성한 '철도문화공원'이 2024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목표로 한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6일 수원켄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11.27 |
옛 진주역은 철도시설 특성상 도시 동서를 단절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폐철도 부지였던 이곳을 진주시는 480억원을 투입해 문화공원으로 재생했다.
기존 철도시설 및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며, 동서 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로를 조성했으며, 맹꽁이 서식지를 고려한 생태공원 조성 등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철도문화공원은 현재 건축문화제, 진주공예비엔날레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8년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이곳에 이전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철도문화공원을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버금가는 공간"이라고 평가하며, 역사적 장소성을 잘 보존했다고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철도문화공원이 지역 문화 발전과 도심 재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작의 사진과 영상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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