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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일문일답③] "금리인하 '실기론'… 1년 쯤 뒤에 평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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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정성 대책으로 가계 부채·부동산 금융 안정 걱정이 덜해졌다"
여권발 총리 하마평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 충실이 가장 중요"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금리 인하) 실기론은 지금 평가말고 1 년 쯤 뒤에 평가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0.25%포인트(p) 금리인하를 결정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4.11.28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문일답이다.

▲질 문=오늘 환율하고 가계부채에 대해서 아까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일각에서는 한은이 미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금리 결정하실 때 말씀하신 것처럼 환율이 큰 고려 요인이 되었을 텐데, 오늘의 결정은 환율 부담이 가계부채보다는 적다고 이해하면 되는지, 또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환율 부담을 갖고라도 인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계속 실기론 얘기인데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기본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속도가 틀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여러분이 그러면 한 1년쯤 뒤에 저희의 성장률과 물가안정 하는 것, 금융안정, 이런 것들을 다 한꺼번에 보고, 지금 평가하지 마시고 한 1년 쯤 뒤에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제가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8월을 실기라고 생각하면 저는 8월에는 한 번 쉼으로써 금융안정을 상당히 안정시키는 데 정부정책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서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중앙은행이 성장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을 고려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실기라고 생각 안 하고요. 10월 이번에도 실기했기 때문에 금리를 낮췄다 그것보다는 이번에는 계속 얘기하지만 새 정부, 우리가 예상보다 수출 성장세가 낮아져서, 참 그런데 이 얘기를 하다 보면 다들 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 게 지금 우리나라 수출은 액수로 따지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다 걱정하는 것은 경제성장률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증가할 거냐를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계속 수출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졌다는 것이지 현재 우리 성장, 수출 자체의 액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요. 다만 앞으로 이것이 경쟁이나 이런 것에서 더 낮아지지 않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 될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린 거고요. 이런 수출 성장세가 낮아지는 새로운 정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금리를 낮춘 거고요. 이런 것을 보기 때문에 실기론에 대해서는 제가 더 말씀 안 드리고 1년쯤 뒤에 한꺼번에 평가해 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말씀드린 대로 가계부채, 금융안정은 말씀드린 대로 저희가 8월, 9월에는 굉장히 걱정을 했는데 정부가 굉장히 강력한, 대출을 중심으로 한 거시안정성 정책을 해 주셔서 이것이 굉장히 안정이 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향후 금리를 더 낮출 때 어떤 영향을 줘야 되는지는 봐야겠지만 오늘 수준에서는 정부의 거시안전성정책 덕분에 가계부채와 부동산에 관련된 금융안정에 대한 것은 좀 걱정이 덜해졌다는 것은 계속 말씀드린 거고요. 환율 변동성은 계속 우려할 점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보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저희가 금리를 결정하는 이 시점에 지금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빠른 속도로 원화가 절하되는 국면이 끝난 상황에서 저희가 통방을 하게 돼서 그 부담은 단기적으로는 줄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계속해서 상황을 보면서 볼 것이고 외환시장은 저희 결정보다는 대외적인 요인, 또 미국의 정책, 이런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굉장히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질 문=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왑 확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규모가 500억 달러로 알고 있는데 예를 들어 두 배, 세 배, 이렇게 늘릴 계획이신지, 그리고 논의 중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어느 정도 논의가 됐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게 일종의 외환시장에는 시그널로 해석이 될 수도 있는데 환율 올라가는 걸 누르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창용 총재=우선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고요. 원래 500억 불 있던 스왑의 만기가 아마 12월 말일 겁니다. 그래서 그 전에 지금 논의를 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지의가 논의 중이기 때문에 액수와 그 다음에 언제 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그런 몇 배씩 이런 것은 아니고 그렇지만 그래도 상당한 정도 폭을 늘려서 할 이유가 있는 것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그 변동성에 맞춰서, 아까도 얘기했지만 국민연금이 만일에 헤지를 하게 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게끔 저희들이 제공하겠다는 거고, 당연히 시그널 면에서는 저희가 여러 수단을 통해서 어떤 특정한 레벨을 타겟하는 건 아니지만 국민연금이 굉장히 해외로 나가는 돈이 많은 기관 중에 하나고 또 지금 현재 내국인들도 해외로 많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그로 인해서 과도하게 환율이 절하되거나 아니면 속도가 빨라질 경우에는 이런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해서 변동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그런 원칙적인 시그널을 얘기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 문=총재님이 지난 6월 창립기념사에서 고금리로 여러 경제 주체의 고통이 크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래서 10월에도 금리를 내리고 이번 달에도 내렸는데, 아시는 것처럼 지난달 시중금리는 오히려 올랐고 한은도 어제 밝혔다시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오늘 인하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즉 금융당국이지요. 여기서 가산금리를 그만 올려라 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변화가 경제 주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별로 의미가 없다, 오히려 무용론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하와 반대로 가는 금융당국의 가산금리 조정 흐름에 대해서 그 결정이 맞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제는 다르게 판단을 해야 된다는 시점이 됐는지 거기에 대해서 총재님의 의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창용 총재=지금 기자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런 쪽으로 쓰시는 분들은 제 생각에는 금리 변동을 하루하루 보면서 올라갔다 내려갔다가, 한 달 전 이렇게 하는데, 사실 1년 전하고 비교해 보면 금리가 굉장히 많이 내려간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금리정책이라는 것이 매일매일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저희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라간 높았던 금리를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지금 최근에 한 1, 2개월은 금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금리를 낮출 거라는 기대가 5월 이후에 커지고 그래서 시장금리나 이런 것이 기준금리를 낮추기 전에 굉장히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사실 저희들은 저희가 금리를 한 50bp 낮춘 효과가 미리 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정도이기 때문에 과거에도 그랬고 실제로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면 처음 낮추기 시작할 때는 금리가 오히려 약간, 그렇기 때문에 지금 통화정책이 전환하면서 금리가 어떻게 변하느냐는 전환 시점을 보지 말고 그 전에 전환한다는 기대가 생길 때부터 얼마가 떨어졌느냐 이걸 보시면, 작년 말을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많은 금리가 떨어졌다.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나 가계부채에 관한 것이 올라간 것은 저희가 금융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치뤄야 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그것은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서 이 금융안정을 이루고, 이제 금융안정 면이 좀 안정이 되면 내년 초부터 올라갔던 가산금리나 이런 것들은 좀 내려갈 가능성이 있으니까 하루하루를 보지 마시고 좀 더 길게 봐주시면 좋겠다, 그것이 금융안정과 같이 보는 거고요.

통화정책이 효과가 있냐, 통화정책만으로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큰 트렌드로 보고 그러면 통화정책은 당연히 물가를 잡는 데도 효과가 있고 경기를 부양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데 한 달 한 달 평가 마시고 큰 트렌드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질 문=오늘이 올해 마지막 통방이였는데요. 포워드 가이던스가 테스트 기간이라고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도 많이 익숙해지고 아마 독자분들도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시계 연장과 공식화 계획을 내년에 좀 어떻게 갖고 계시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3개월 내지 더 늘린다거나 혹은 공식화할 계획을 어떻게 갖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창용 총재 - 지금 저희가 내부적으로는 이것을 길게 하고 하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직 금통위원들하고 협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내부적으로 파일럿을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저희는 좋은 의도로 하더라도 시장에서 받아들일 때 아까처럼 조건부로 안 받아들이고 더 혼선이 있다든지 저희가 똑같은 이유로 분기별 경기 전망을 했는데 분기별 경기 전망도 조건부고 이런데 이게 좀 틀리게 되면 굉장히 많은 시장에 비난도 있고 혼란이 있다는 얘기도 많고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시장과 저희 간의 갭이 좀 줄어들었을 때 도입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겠느냐 이런 견해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파일럿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언제 할 건지 이런 것들은 저희 생각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이러한 조건부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나 조건부적인 분기별 경기 전망이나 이런 것들을 어느 정도 잘 수용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도 같이 영향을 주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질 문=최근에 보도가 나온 것 중에 총재님께서 총리를 할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와서, 이게 통화정책의 수장에 대한 보도다 보니까 이게 그냥 완전히 여쭤보지 않고 넘어가기엔 좀 그런 것 같아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창용 총재 - 저도 준비해 왔습니다.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바 현재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 문= 아까 미국발 요인으로 한국의 시장금리가 내려갔고 가계부채랑 부동산 상황에 영향을 줬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반대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좀 멀어지는데, 그럼 이제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도 인하 효과가 없거나 통화정책 시차가 있을 거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창용 총재=우선 미국의 금리 인하가 멀어지냐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속도 문제인데 아직까지 시장에서 보는 것은 미국도 금리 인하를 지금 상당히, 5.5%까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내려가는 추세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멀어진다는 표현보다는 속도가 조정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금 미국 금리인하와 관계없이 지난번에도 계속 말씀드렸듯이 미국이 금리를 75bp씩 막 올라갈 때는 저희가 많이 따라가야 하는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큰 틀로 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나 불확실성 때문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있지만, 이것이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을 따라서 더 할 수 있는 여지는 큰 틀로 볼 때는 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 보 관 - 긴 시간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경제전망 설명회도 있으니까요. 그때 모자란 질문 더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창용 총재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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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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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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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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