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지원 예산 사적 유용, 내부 인사문제 비판 마땅"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의원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산 유용 문제와 관련해 내부 인사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2일 박 의원은 예산을 잘못 쓴 형사 전과자를 승진시킨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예술인 지원 예산 삭감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사진=뉴스핌DB]2024.12.02 gojongwin@newspim.com |
박 의원은 "A본부장이 승진 당시 지방재정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고도 승진한 것에 대해 인사위원회의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술인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성명서가 재단 내부 인사를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심각한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 삭감 배경에는 재단의 부적절한 인사 문제 외에도 과도한 인건비와 업무추진비 지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인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예산 재분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예술인복지증진센터의 의료비 지원 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6220여 명의 도내 예술인 중 50여 명만이 수혜자가 되어 전체의 0.7%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정보 부족으로 인해 지원이 필요한 예술인들이 신청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쇼핑관광 예산과 트래블 라운지 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관광마케팅지원센터의 구조적 비효율을 지적했다.
청년문화예술 주문배달서비스 사업의 개선 필요성도 언급하며, 청년예술인에 직접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형사 전과자가 승진한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며, 재단의 은밀한 갑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도내 예술인들이 재단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단이 도민 세금을 잘못 써도 올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어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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