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2% 가까이 떨어졌다. '비상계엄' 여파가 한국 증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분 기준 전일 대비 42.52포인트(1.70%) 하락한 2457.7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164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이 1036억원, 개인이 29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는 파란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1.68%), SK하이닉스(-1.21%),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바이오로직스(-0.72%), 현대차(-1.40%), 셀트리온(-1.55%), KB금융(-3.66%)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하락세다. 기아(0.61%), 고려아연(6.23%)만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11.32포인트(1.64%) 하락한 679.78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 135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6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0.46%), 에코프로비엠(-0.87%), 에코프로(0.81%), 클래시스(-1.44%) 등은 하락 출발했고 HLB(0.41%), 리가켐바이오(0.57%), 엔켐(3.73%), 휴젤(1.16%) 등은 상승 중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국내 증시와 환율 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 만큼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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