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함과 분노를 감출수 없다" 규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과 관련해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에 잇따라 근조화환이 배달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연제구) 사무소에 배달된 근조화환의 리본띠가 훼손돼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진보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김희정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 '내란 공범 받아랏! 연제청년', '내란 공범이 되시렵니까? 거제동 주민' 등 주민들의 항의문구가 기입된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김희정(국민의힘, 연제구) 국회의원 사무소에 배달된 근조화환 [사진=진보당 부산시당] 2024.12.10 |
이를 지켜본 김 의원 사무실 직원 2명이 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위를 이용해 배달된 근조화환 8개의 리본띠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훼손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112에 신고와 함께 김 의원 사무실 측을 고발할 예정이다.
근조화환을 보낸 주민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출수 없다"며 "주민들의 민심을 뜯어버린 김희정 국회의원은 의원 자격이 없다. 김 의원 규탄 행동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김희정 국회의원 사무소 측의 근조화환 훼손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커뮤니티를 비롯한 주민들의 근조화환 보내기 운동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