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장부지의 혁신적 변신과 역사적 의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수영구 소재 'F1963 정원'을 부산시의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F1963 정원 [사진=부산시] 2024.12.13 |
이는 개인이나 단체가 조성하고 운영하는 정원으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개인적 공간에 대한 수요와 힐링 트렌드에 발맞추어 주목받고 있다.
'F1963 정원'은 복합문화공간 'F1963'의 야외정원으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F1963'은 과거 고려제강 공장이었던 공간을 활용한 독특한 장소로, 건축 당시 정원을 함께 계획해 조경과 건축의 조화를 강조했다.
정원은 대나무 숲 '소리길', 밤에 더 매력적인 '달빛가든', 그리고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단풍가든' 세 가지 테마로 나뉜다.
민간정원 선정 기념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 등이 참석해 인증서 전달과 정원 라운딩이 진행된다.
박 시장은 "F1963 정원은 그 자체로 큰 가치가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정원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 정원을 발굴해 등록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우수 사례를 통해 도시 속 정원문화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정원 지정 시에는 식물 보존과 시민정원사 연계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재산상의 불이익은 없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