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권순우(세계랭킹 349위)와 홍성찬(150위)이 2025년 1월 13일 동반 입대한다.
1997년생 동갑인 권순우와 홍성찬은 13일 개인 SNS를 통해 입대 소식을 알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홍성찬과 권순우는 2026년 7월 전역하게 된다.
SNS를 통해 입대 소식을 알린 권순우. [사진=권순우] |
권순우는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에 오르며 세계랭킹이 52위까지 올랐고,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권순우는 "투어 생활이 2년 가까이 멈추겠지만, 더 완벽한 모습으로 2쿼터에서 찾아 뵙겠다"라며 "서른 살부터 전성기를 이룰 자신이 있다. 아직 제 목표의 20%밖에 이루지 못했다. 기대해달라"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홍성찬과 아내 박근혜 씨. [사진=홍성찬] |
9월 세계랭킹을 자신의 최고인 139위까지 끌어올렸던 홍성찬도 "약 2년간 외국 대회를 나가지 못하지만 제대 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라며 "끝나지 않은 저의 이야기는 군 제대 후 펼쳐보겠다"라고 다짐했다.
권순우와 홍성찬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올해 9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폴란드와 경기 등에서 국가대표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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