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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GTX로 서울역 22분…파주시 '교통혁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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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배차 6분 15초…동탄-수서 구간 절반 이상 단축
버스서 GTX승강장 최장 5분…접근성·효율적 동선구조 눈길
김경일 파주시장 "GTX는 철도교통 혁명 완성이 아닌 시작점"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지티엑스)-A 노선의 민자사업 구간인 파주~서울역 구간이 오는 27일 개통식을 열고 28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파주시가 '지티엑스 시대' 개막과 함께 철도교통 혁명 시대를 열고 도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

지티엑스 시대의 개막은 '교통편의 증진'을 뛰어넘는 의미가 있다. 고속 주행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면서, 수도권 도시와 서울이 사실상 동시간대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효과를 불러 경제·문화·주거 등 지역 전반에 걸쳐 눈부신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파주시] 2024.12.17 atbodo@newspim.com

파주시는 지티엑스가 몰고 올 이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25년 시정연설에서 "'교통혁명'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아 파주 경제의 황금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티엑스 개통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릴 뿐 아니라, 100만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파주시의 도시 역량을 극대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하리란 기대와 확신이 넘쳐난다.

운정중앙역~서울역 22분…출퇴근에 잃어버린 3시간 회복

지티엑스는 도심 지하 평균 50m 깊이 대심도에 터널을 뚫어 노선을 직선화해 기존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른 평균 시속 100km 이상, 최고 시속 18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서울 도심까지 주요 거점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내건 만큼 정차역 수도 최소화해 운행의 효율성을 높였다.

올 연말 파주 운정중앙역부터 서울역까지 지티엑스 운행이 개시되면, 일반 전철로는 1시간 이상, 광역버스로는 약 90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이 22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복합환승센터 조성으로 개통이 미뤄지고 있는 삼성역이 문을 여는 2028년부터는 강남 한복판까지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지고, 종점역인 동탄역까지 82.1km 전구간을 달려도 약 5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TX 노선. [사진=파주시] 2024.12.17 atbodo@newspim.com

삼성역을 포함한 전구간 완전 개통까지는 2028년까지 4년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서울역~삼성역~수서역을 잇는 터널이 뚫리는 2026년부터 삼성역 구간 무정차 통과를 논의 중이라는 얘기도 전해진다.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고속철도(SRT)와 선로를 공유하고 있어 배차간격이 17분에 달하지만,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은 단독선로를 사용하고, 투입 열차수량도 대폭 늘릴 계획이어서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6분 15초로 두 배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운임은 수서~동탄 구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기본요금 3,200원에 10km 초과시 5km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부과되는 구조다.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에 적용할 경우 요금은 약 4,450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GTX 중심 버스노선 개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2024.12.17 atbodo@newspim.com

버스 한 번으로 GTX 운정중앙역 '빠르고 편리하게'

장밋빛 전망과 달리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티엑스가 진정한 교통혁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한 연계 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파주시는 각 권역 주요 거점에서 '버스 한 번으로, 가장 빠르게' 지티엑스 운정중앙역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올봄부터 대대적인 버스노선 개편작업에 착수해 지난 11월 말 12개 노선 83대의 버스를 지티엑스 운정중앙역과 연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티엑스 중심 버스노선'을 내놓았다. 

배차간격과 소요시간 기준으로 운정권 10분 배차, 15분 이내 도착, 금촌권에서는 15분 배차, 30분 도착, 문산, 적성 등에서는 40분 배차, 50분 이내 도착이 이번 노선개편안의 실질적 목표다.

GTX운정역 환승센터·환승주차장 절개도. [사진=LH]2024.12.17 atbodo@newspim.com

'지티엑스 중심 버스노선'은 지티엑스 개통일에 맞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신설 노선 가운데 운정신도시를 순환하는 070A/B번의 경우, 12월 1일부터 지티엑스 개통시점까지 070번으로 운정중앙역 역사를 제외한 신규노선 임시운행에 들어갔고, 그 밖에 금촌권을 연결하는 072번과 운정신도시와 대화역을 운행하는 80번도 임시 운행을 시작했다.

2025년 2월에는 적성,문산 권역과 법원,광탄 권역을 연계하는 두 개 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시는 이 두 노선에 최초로 '파주형 급행시내버스(PBRT)' 노선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파주형 급행시내버스(PBRT)는 운행거리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목적지를 향해 최대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차지점을 최소화해 통행속도를 높이고 정시성을 확보한 신개념의 교통시스템이다. 

적성에서 출발하는 급행시내버스(PBRT)는 파평, 문산, 월롱, 금촌을 경유해 지티엑스 운정중앙역으로 연결되고, 법원읍에서 출발하는 급행시내버스는 연풍리, 광탄삼거리를 거쳐 지티엑스 운정중앙역을 연결한다.

임시주차장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 2024.12.17 atbodo@newspim.com

접근성·효율적 동선 구조…버스하차~승강장 5분

지티엑스 운정중앙역의 구조 역시 '빠르고, 편리한 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역사 내부와 버스정류장과 역사 내부로 연결되는 지점이다.  심학산로 양방향에서 곧바로 지티엑스 역사로 이어지는 지하차도 상에 버스 승하차장이 위치하고 있어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이 지체없이 역사 대합실로 들어갈 수 있다.

버스 승하차장은 교하, 운정 방면과 운정, 금촌, 조리, 탄현, 법원, 적성 방면 등 두 개 방향으로 각각 6면씩 모두 12면이 운영될 예정으로, 지티엑스를 타고 운정중앙역에 도착한 승객이 시내 각 방향으로 나가는 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버스에서 내려 대합실을 거쳐 지티엑스 선로가 있는 승강장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이동시간도 4~5분이면 충분하다. 지하 1층 대합실로 들어서기만 하면 곧바로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만나게 되고, 일단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면, 매표소와 개찰구가 있는 지하 3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다.

운정중앙역 상부에 조성될 문화공원 조감도. [사진=파주시] 2024.12.17 atbodo@newspim.com

 개찰구를 통과하면 수십 초 이내 거리에 승강속도가 분당 150m인 고속승강기가 8대나 설치돼 있어, 1분 안에 지티엑스 승강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대기시간을 고려해도, 1분 30초 ~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009대 차량 동시 수용 가능한 임시주차장 확보

자가용 이용자들의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주차시설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지티엑스 역사를 겸한 환승센터 건립 계획에는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에 걸쳐 942면의 주차면  조성이 포함되어 있지만, 2026년 하반기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티엑스 개통 이후 2년 여 동안은 임시주자장이 운영될 계획이다.

임시주자창은 환승센터 완공 이후 문화시설 들어서게 될 부지와 업무복합시설 부지 위에 총 1,009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지티엑스 개통 시점에 맞춰 운영을 개시해 1월까지 한 달간 무료 개방 후 2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서명식 모습. [사진=파주시] 2024.12.17 atbodo@newspim.com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600원, 이후 10분마다 250원, 1일 최대요금은 9,000원이 부과되는데, 지티엑스 환승 이용객의 경우는 특별할인이 적용돼 최초 30분 500원, 이후 10분마다 70원, 1일 최대 요금은 3,000원으로 주차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역사 주변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4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역사 주변 교통영향권에 대한 교통 모의실험 분석을 거쳐 도로 기하구조 개선,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교통정보 제공장치 설치, 환승주차장 동선체계 정비 등 이용자 중심의 다양한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운정중앙역 역사 상부에 문화공원·청룡두천 수변공원 조성

운정중앙역을 비롯한 역 주변에 대한 역세권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티엑스 중심의 도시역량 강화에도 사활을 걸었다.

파주시는 운정중앙역 역사 상부 공간 약 36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백화점, 호텔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선도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지티엑스 운정중앙역 일대를 지역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목표다.

GTX 열차 모습. [사진=파주시] 2024.12.17 atbodo@newspim.com

특히, 지티엑스 역세권 특별계획구역에는 역사 상부공간 동측에는 문화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활용하고, 인근 상업‧업무 시설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로 공공과 민간이 한데 어우러진 지역 명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파주 운정3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도 파주시가 제시한 '랜드마크 공원 구상안'을 적극 받아들여 지난 8월 말까지 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작품을 기초로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공원 건립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파주시는 역사 북서측 400미터 지점에 지난 9월 조성된 청룡두천 수변공원을 지티엑스시대의 핵심 랜드마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 아래 주차시설 확대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티엑스는 '더 가까운 파주, 100만 파주 도약'의 마중물"

살고 싶은 도시의 가장 기본은 편리한 교통이다. 파주시는 연말 GTX-A노선 개통을 기반으로 파주에서 서울까지 20분 시대를 열어 파주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사업 추진이 확정된 서해선 파주연장 사업에 이어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파주 철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파주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3호선 연장, 통일로선 신설, KTX 문산 연장, 올해 경기도가 내놓은 GTX-H 노선을 반영토록 한다는 것을 당면한 목표로 내세웠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티엑스는 교통혁명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며, 지티엑스 개통으로 파주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100만 도시 파주의 기틀을 다져 파주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 삼아, 3호선 연장, 통일로선, 케이티엑스(KTX) 문산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H 노선 등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파주로 통하는 다양한 길을 열어, 파주시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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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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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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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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