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차 공모에 이어 2차 공모도 연기
국민연금·필수의료 개혁 지원 차질 우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26대 신임 원장 공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연기됐다.
17일 보사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은 오는 19일 이사회 심의를 거쳐 신임 원장을 최종 결정하려고 했으나 원장직 공모 절차가 연기됐다.
보사연은 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기타 공공기관에 속한다. 국민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인구, 사회, 경제 상황을 조사·연구 분석해 사회 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수립·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전경사진 [자료=보건사회연구원] 2024.10.30 sdk1991@newspim.com |
특히 보사연은 국민연금 개혁과 필수의료 개혁 등 보건복지분야 주요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원장직이 이번에 연기되면서 보사연 26대 신임 원장직 임명은 두 번째로 연기됐다.
첫 번째 원장직 후보군은 강혜규 보사연 부원장,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손병덕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3명이었다. 경사연은 지난 7월 최종 후보 3인을 결정했지만 여러 기관 원장직 임명이 밀리면서 보사연 원장직 절차도 11월로 미뤄졌다.
경사연은 이후 11월 보사연 차기 원장 재공모를 열었다. 강혜규 보사연 선임연구위원, 신영석 고려대 보건대학원 연구 교수,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 원장이 후보군에 올랐다.
보사연은 당시 오는 12월 19일 최종 신임 원장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상계엄이 터진 후 보사연에 따르면 원장직 이사회는 개최는 연기됐다.
보사연 관계자는 "연금이나 의료보장 쪽에서 제대로 소신있게 정부와 호흡을 맞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원장이 되는 것이 제일 좋다"며 "지금은 연금연구센터가 빈곤불평등연구실에 배정돼 있는데 조직도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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