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국비 지원율 최대 80% 적용
중부지방 중심 대설 피해…역대 세 번째 규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지난달 26~28일 기록적인 눈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복구비 148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지난달 26~28일 사이 중부 지방에 내린 눈으로 인한 피해 복구비 1484억 원을 심의·확정했다.
지난달 중부지방 중심으로 기록적인 눈폭탄으로 피해 입은 지역=행안부 제공 kboyu@newspim.com |
이번 폭설로 축사, 시설하우스, 인삼 재배시설 등 농업 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동일 기간 강풍과 풍랑이 겹치면서 양식장, 어망·어구 등 어업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대설로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집계된 총 재산 피해는 4509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이후 대설로 인한 역대 세 번째로 가장 큰 규모의 피해다.
사유 시설은 ▲축산 시설 129ha ▲시설하우스 773ha ▲인삼 재배시설 1130ha ▲소상공인 사업장 2758업체 등 444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 시설은 ▲체육 시설 40건 ▲공공 건물 11건 ▲사회복지시설 5건 등 추산된 피해 금액은 60억 원에 해당한다.
중대본은 집계된 재산 피해에 대해 복구 비용 산정 규정에 따라 복구비를 1484억 원으로 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에는 국비 80%, 국고 지원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는 국비 70%, 이외 지역에는 국비 50%가 지원된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농·축산 분야 하우스, 축사 설비 피해가 커 시설 철거비와 제설 비용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항목에 대해서도 중대본은 시설 철거비와 제설 비용에 대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대설로 피해를 입은 국민과 지역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복구 계획을 수립했다"며 "국민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피해 지역이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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