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22·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클라크가 74표 중 35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피닉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인디애나)가 1일 피닉스와 골든스테이트의 남자프로농구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4.12.25 zangpabo@newspim.com |
체조계의 살아 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3관왕의 위업을 이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과로 2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복싱에서 '성별 논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딴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4표로 3위에 오른 게 눈에 띈다.
클라크는 AP통신이 올해의 선수를 제정한 1931년 이후 네 번째로 이 상을 받은 농구 선수가 됐다. AP통신은 "클라크가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 농구의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오와대 시절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농구에서 2년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클라크가 출전한 경기의 시청자 수는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보다 많았다. 아이오와대의 경기는 역대 최다 시청자인 1870만 명을 모았다.
클라크는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고, 신인왕과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데뷔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4%를 기록했다. WNBA 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그는 나이키와 8년에 2800만 달러(약 383억 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일본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전날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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