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조국혁신당은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권한대행이 된 이후에 82학번 법대 동기인 송언석·박수영·나경원 의원과 연락하거나 전화한 일이 있느냐"며 "없다면 앞으로도 연락할 생각하지 말라. 내란 동조 세력과 연락해 국정 운영할 생각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이유를 최상목 권한대행이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사진=뉴스핌DB]

김 권한대행은 "최 권한대행이 정말 경제를 걱정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탄핵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국회에 즉시 요구해야 한다. 법에 의하면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후보자를 추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한덕수 전 총리는 그렇다 쳐도 최 권한대행이 되고 나서 벌써 이틀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요청하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내란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포 시한이 1월 1일로 되어 있다. 빨리 입장을 밝히시고 공포를 하시기를 바란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신다면 그 이후에 있을 일은 누구보다 잘 아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즉각 임명하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의무 또한 위반이고 의무를 위반할 경우는 다시 탄핵 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지금은 경제가 매우 위기 상황에 있다. 환율과 국제신인도를 고민할 때에 최 권한대행은 빨리 입장을 정리하고, 상황을 종결하는 그런 행보를 취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무안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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