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F4 경제팀' 붕괴하면 여야 책임져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엄·탄핵에 참사까지 겹치며 경제위기 확대
F4 경제팀 대응 강화, 시장안정에 총력
최 '권한대행' 부담 커, 정치적 압박 지적도
금융경제당국 최후 보루, 독립성 보장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경제위기다. 당장 마주한 어려움도 크지만 언제 회복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말 걱정이 크다."

최근 만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비상계엄에서 탄핵정국으로 이어지는 국가적 사안으로 인한 경제위기에 심각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당장의 혼란뿐 아니라 여야간 정치적 대립으로 이번 위기가 언제 해소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금융권 곳곳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정광연 금융증권부 차장.

대통령 탄핵에 이어 권한대행을 맡던 한덕수 총리까지 탄핵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제주항공 사고라는 비극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충격도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다.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슬픔으로 인해 당분간 민생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권의 관측이다.

경제위기설이 확대되자 결국 믿어야 할 것은 '경제팀' 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네 명의 금융경제당국 수장(F4)들은 계엄 직후부터 비상 시스템을 가동하며 경제안정에 집중했다. F4 덕분에 최악의 위기는 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한 총리 탄핵으로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이라는 책임까지 맡게 되면서 금융경제당국마저 정쟁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 그리고 제주공항 참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등까지 겸임하면서 경제 부총리라는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거시경제금융현안을 논의하는 F4 회의도 당분간 이창용 한은 총재가 주재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종 지표가 나타내는 경제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우선 원화 가치가 한달 새 5%나 떨어지며 달러/원 환율은 1500원 돌파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한때 1486.7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등 해외 자금이 크게 이탈했다. 이에 코스피가 올해 9% 하락하는 등 증발된 국내 증시 시가총액만 250조원이 넘는다. 코스닥은 무려 23%나 후퇴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 지수는 26%, 나스닥 지수는 33% 올랐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처럼 금융위기 못지 않은 탄핵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경제당국의 흔들림 없는 역할은 필수다. 다행히 야권 내에서도 경제팀에 대한 정치적 공세만큼은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지만, 탄핵 정국의 향방에 따라 최 권한대행의 거취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만약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돼 직무가 정지되면 경제팀은 붕괴까지 걱정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정부 콘트롤타워가 사실상 무너져 금융경제당국도 위태로운 상황인데 여기에 변수까지 생기면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토로했다.

국가적 경제위기다. 조속한 대응과 수습을 위해서는 금융경제당국의 역할은 필수다. 이들을 향한 정치적 목적의 '흔들기' 만큼은 없기를 바란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