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미래)·을지대 제외 37개 의대 수시 이월 인원 집계
부울경·충청·대구경북권 의대 수시 이월 집중
서울권 의대 '9명→2명' 축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하루 앞둔 30일 전국 37개 의과대학 수시모집 이월 인원이 77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시 이월 인원인 30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부울경, 충청, 대구경북권 의대에 수시이월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중복 합격이 많아지면서 수시 이월 규모도 크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입학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2024.12.19 mironj19@newspim.com |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미래), 을지대 제외한 전국 37개 의대의 수시 이월 인원은 일반전형 기준으로 77명이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처음 치러진 올해 대입에서 수시 이월 규모는 관심을 받았다. 권역별로 수시 이월 규모를 살펴보면 부울경은 26명으로 전년도(3명)에 비해 8.7배 늘었다.
충청권은 24명으로 전년도(8명)에 비해 3배, 대구경북은 17명으로 전년도(6명)에 비해 2.8배가 각각 늘었다. 반면 서울권은 2명으로 전년도(9명)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대구가톨릭대가 2명에서 15명, 충남대가 2명에서 11명, 부산대가 2명에서 10명, 고신대가 0명에서 8명, 건국대(글로컬)가 4명에서 9명 순으로 많았다.
이에 따른 수시 합격선도 전년도에 비해 내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수시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자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정시모집으로 신입생을 뽑지 않은 의대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5개 의대에서 5명을 선발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정시 모집에서도 전년도와 동일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