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도 눈치보기 '치열'…일반전형보다는 적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을 3시간 앞두고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지원자의 50% 이상이 해당 시간대에 지원하면서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2025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결과 원서접수 마감직전 3시간 동안 전체 지원자의 57.7%가 몰혔다. 전년도는 53.4%로 올해 눈치작전이 더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2024.12.19 mironj19@newspim.com |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49%(전년도 44.1%), 연세대는 57.2%(전년도 54.9%), 고려대는 63.5%(전년도 60%)였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에서 고려대 일반전형 보건정책관리학부(98.4%)가 가장 많았고, 서울대 일반전형 역사교육과 96.2%, 고려대 일반전형 불어불문학과 95.2%, 연세대 일반전형 사회학과 91.7% 등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에서는 고려대 교과우수전형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97.6%, 고려대 일반전형 신소재공학부 92.9%, 고려대 교과우수전형 식품공학과 90.9%, 연세대 일반전형 신소재공학부 83.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대도 원서접수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대 의대는 17.9%, 연세대 의대는 34.3%, 고려대 의대는 42.9% 순이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는 원서 접수 마감 3시간 이전에 학과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비공개 시간에 집중적으로 원서를 접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의대는 상대적으로 일반학과에 비해 막판에 원서를 낸 지원자가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은 이공계 또는 의대 중 어느 계열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 의대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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