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형위, 공공장소 추행·피보호자 성범죄 양형기준 마련

기사입력 : 2025년01월14일 16:16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16:16

다음달 공청회 의견 수렴…3월 회의서 의결·확정
성범죄 양형인자·참작사유서 '공탁' 문구 삭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양형위원회(양형위)가 공중밀집장소 추행, 피보호·피감독자 추행 등 성범죄 중 기존에 양형기준이 없던 범죄들에 대한 양형기준안을 마련했다.

14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형위는 전날 제136차 전체회의에서 성범죄 양형기준 설정대상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초안을 심의하고 지난해 심의한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의 양형기준안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결된 양형기준안은 다음 달 17일 공청회, 관계기관 의견조회 등 각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다음 회의에서 최종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양형위는 지난해 6월 제132차 회의에서 성범죄 양형기준 설정대상 범죄로 새롭게 추가된 ▲공중밀집장소 추행 ▲피보호·피감독자 추행 ▲피보호·피감독자 간음죄에 대해 권고형량 범위, 양형인자, 집행유예 기준을 심의하고, 양형기준안을 의결한 뒤 이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과 2020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개정·시행으로 피보호·피감독자 추행 및 공중밀집장소 추행의 법정형이 상향된 사정 등을 참작해 법정형이 동일하고 행위가 유사한 범죄의 권고 형량범위, 양형실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 형량범위를 설정했다.

양형위는 지하철이나 공연장 등 공중밀집장소에서 발생한 추행은 징역 2년까지 가중하도록 권고했다. 직장 내 성범죄 등 보호·감독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의 경우 추행은 징역 2년까지, 간음은 징역 2년6개월까지 가중하도록 권고했다.

또 성범죄 사건의 일반양형인자 및 집행유예 일반참작사유인 '상당한 피해 회복(공탁 포함)'에서 '공탁 포함'이라는 문구를 모두 삭제했다.

이에 대해 양형위는 "공탁은 피해 회복 수단에 불과하나 해당 문구로 인해 공탁만으로 당연히 감경인자가 되는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양형위는 지난해 심의한 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의 양형기준안도 작성·공개했다.

특히 전세사기,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다중 피해·고액 사기범죄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을 고려해 사기범죄 권고 형량범위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피해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일반 사기는 최대 기존 13년에서 17년까지, 피해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조직적 사기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징역 2년까지,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힌 행위는 징역 1년6개월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권고 형량범위를 설정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