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국민의힘 특검안, 일종의 아이디어 차원"
"발의가 빠를 수록 논의도 빨라질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내란 특검법을 발의한다면 내일 중으로도 협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계엄 특검법'과 관련한 당 입장을 전하는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에서 특검안을 내놨다고 하는데 사실상 문자화된 발의 내용 아니라 일종의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7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의힘과) 논의가 된다면 목요일(오는 16일)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다만 "그런데 아시다시피 주말 중 주진우, 권영세, 권성동 의원 등이 서로 다른 말로 특검 얘기했지 않느냐"며 "구체화 된 안을 발의할 경우 본격적인 논의 시작할 수 있겠다. 발의가 빠를수록 논의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특검법이 발의되기 전에 양당이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안이 발의된 이후 논의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서 특검법에 외환죄를 빼겠다고 밝힌 점도 발의 이후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모든 부분에 있어서 (발의된) 그 법안을 갖고 논의할 것"이라며 "아직 시간이 좀 있지 않느냐. 내일 오전이라도 발의하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6일로 계획 중인 국회 본회의에 대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협의가 끝났느냐는 물음엔 "임시 소집서는 제출했고, (본회의를) 하는 방향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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