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완료 토지부터 단계적 조성
올해 연말까지 설계 용역 마무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동구가 암사역사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2026년 1단계 조성공사 완공을 목표로 2025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암사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암사동 선사유적지 주변 일대 총 11만198㎡를 공원화하는 사업으로, 2006년 최초 공원 지정 후 현재까지 사유지 보상을 진행해 올해 1월 기준 전체면적의 87.9%(9만6884㎡)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
구는 앞서 2019년도에 기보상된 1만6798㎡ 면적에 야외무대, 피크닉 광장 등 일부 공원을 조성했다.
암사역사공원 조성(매장유산 발굴) 현장 [사진=강동구] |
당초 2026년 전체면적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사유지 보상비 등 재원확보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구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는 등 돌파구를 적극적으로 찾아왔다.
이어 구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보상이 완료된 토지부터 단계적으로 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최근 계획을 변경했다.
1단계 사업 대상지로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 개통으로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원 동남쪽 약 1만8000㎡ 부지를 선정했다. 구는 1단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산림청의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공모사업에 신청해 20억원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개발제한구역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추가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서울시에서 수립 중인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설계용역을 착수해 2026년 1단계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 법령에 따라 건설공사 전 선행 돼야 하는 매장유산 발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현삼 푸른도시과장은 "암사역사공원의 1단계 완공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강동구의 암사역사공원이 주민들이 기대하는 서울시 동남권 거점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