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금액 16만 원 인상...1회 결제 한도 1만2000원 상향
경주시, 노인 교통복지 강화… 하반기 '시내버스 무료' 시행 예정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가 내달부터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무료택시 사업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무료택시 카드 충전 금액은 2월 1일부터 연말까지 기존 13만 2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1회 결제 한도 역시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다만 초과 금액은 이용자가 직접 부담해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택시를 타고 무료택시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주시]2025.01.15 nulcheon@newspim.com |
무료택시 지원 확대에 따른 시스템 수정과 보완 작업을 위해 1월 한 달간 무료택시 이용은 일시 중단된다. 충전된 금액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멸된다.
이번 확대는 지난해 8월, 택시 기본요금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 후 노인들의 충전 금액 부족 문제와 택시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경주시는 이번 확대로 노인층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택시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0세 이상 노인 기본요금 무료택시 사업은 경주시가 지난 2022년 6월부터 시행해 온 복지사업으로, 70세 이상 경주시민이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료택시 확대와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이용으로 교통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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