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4.19㎢ 작은 섬…100여 명 주민 거주
섬 주민 삶의 질 향상 위한 정책적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남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먼 바다에 위치한 영해기점 유인섬인 '여서도'가 2025년 올해의 섬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 신안군 가거도, 2024년 부안군 상왕등도의 지정에 이어 올해 완도군의 여서도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 완도군 '여서도' 포스터 이미지 =행안부 제공2025.01.20 kboyu@newspim.com |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여서도는 면적 4.19㎢, 해안선 길이 13.33㎞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여서도는 전라남도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 지점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난대림이 어우러져 있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마을을 둘러싼 돌담은 여서도의 주요 자산으로 꼽힌다.
영해기점 도서는 국토 최외곽에 위치해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 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특히 해양 영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며,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섬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어청도(전북 군산) ▲상왕등도(전북 부안) ▲횡도(전남 영광) ▲홍도(전남 신안) ▲가거도(전남 신안) ▲여서도(전남 완도) ▲거문도(전남 여수) 총 7개다.
한편, 정부는 7개 영해기점 유인섬 중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방침이며, 해당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에게는 영해기점 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해기점 섬의 가치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해기점 섬에 살고 계신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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