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중평균 금리' …수신 금리 더 내려 예대금리차는 4개월 연속 확대
"기준금리 인하와 가산 금리 완화 추세…1월에도 흐름 이어져"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하락 전환해 전월 대비 0.12%포인트(p) 떨어진 4.62%였다.
한국은행은 24일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에서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대비 0.14%p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연 4.64%로 전월대비 0.12%p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중이고 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4.62%) 이후 4개월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43%로 지난해 9월(1.22%)이후 4개월 연속 확대됐다.
대출 금리 하락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내려 간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 대기업(-0.14%p)과 중소기업(-0.12%p) 모두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체적으로 0.14%p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지표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유통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0.05%p 하락한 4.25%로 지난해 8월(3.51%) 이후 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제자금 대출도 주담대와 같이 5개월만에 하락(-0.09%p ) 전환해 4.34%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은행권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0.3%p 하락(47.1% → 46.8%)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비중은 전월 대비 0.1%p 하락(81.4% → 81.3%)했다.
12월 중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은 작년 11월28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예금금리가 하락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14%p) 을 중심으로 0.14%p 하락(3.36%→3.22%)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16%p) 등을 중심으로 0.14%p 하락(3.31%→3.17%)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등 가계 대출 금리의 하락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은행들의 가산 금리 적용을 완화하고 있는 영향이 컸다"며 "새해 들어서도 가산금리와 관련한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소폭오른 상호금융(0.06%p)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1.24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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