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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1월 31일]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09:06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09:0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4만4882.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오른 6071.1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전진한 1만9681.75에 마쳤다.

이번 상승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메타플랫폼스와 이르면 오는 6월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를 약속한 테슬라는 이날 각각 1.55%, 2.84% 올랐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로 마이크로소프트는 6.1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에도 주목했다. 애플은 이날 0.75%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 및 관세 정책은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내달 1일부터 25%의 관세 부과를 선언한 상태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결정에 힘입어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86% 상승한 538.84로 마감하며, 작년 종가 대비로는 6.15%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1% 상승한 2만1727.2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4% 오른 8646.8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와 이탈리아 FTSE-MIB 지수도 각각 0.88%, 0.16% 상승마감했다.

앞서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는 유럽 경제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단 진단이다.

인도 증시는 예산 발표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센섹스30 지수는 0.30% 상승한 7만6759, 니프티50 지수는 0.37% 상승한 2만3249.50으로 마감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국유기업 섹터는 새 예산안이 인프라와 공공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타타모터스와 아다니 엔터프라이즈가 꼽혔다. 양사 모두 3분기 실적 악화를 보고하면서 각각 7%, 3% 내렸다.

채권 시장에서는 ECB의 금리 인하로 인해 유럽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고, 미국채 수익률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오후 거래 중 한때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486%까지 밀리며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전장 대비 3.9bp(1bp=0.01%포인트) 내린 4.5163%를 기록했다. 2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하락했다.

뉴욕 외환 시장은 트럼프 관세와 ECB 금리 인하를 주시하며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0% 상승한 108.12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ECB 금리 인하 영향으로 달러 대비 0.24% 하락한 1.039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 유가도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여부를 주목하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전장보다 1.8% 상승한 2845.2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중 2798.24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한국시간 기준 30일 오전 3시 57분 기준 1.3% 오른 2794.4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0.2% 상승한 72.7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3월물은 0.4% 오른 76.8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31일 발표될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오는 2월 3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 회의에 주목할 전망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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