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비 76%↑…AI·HBM 업황 개선
초정밀 레이저 접합장비 수요 급증
반도체 업황 회복에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초정밀 레이저 접합장비 전문기업 다원넥스뷰가 지난해 4분기 매출 7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동한 내용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75.5% 증가한 187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0.9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6월 스팩 합병비용 52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11억원 수준"이라며 "AI와 HBM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반도체 시장 호황과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원넥스뷰 로고. [사진=다원넥스뷰] |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수요 급증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 시장 규모가 지난 2024년 182억달러(약 26조 7303억 )에서 오는 2025년 467억달러(약 68조 5883억)로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원넥스뷰의 초정밀 레이저 접합장비는 HBM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로 사용되며,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실적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