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유산, 화장찰해도(그림), 법계사 신중도(그림) 피해 없어
[안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성시 명륜동에 있는 조계종 사찰 법계사 대웅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9분경 법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신고가 30건 접수됐다.
안성시 명륜동에 있는 조계종 사찰 법계사 대웅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16명과 소방장비 4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2시간 48분 만인 오후 10시 57분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번 화재는 제사를 지내고 있는 동안 촛불 100여 개를 켜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주변 제단과 제물로부터 연소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으며, 사건 발생 후 인접한 동의 연소 확대 우려로 즉각 비상 상황이 발령됐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대웅전 1개 동이 전소됐으며 불상 및 기타 물품이 소실됐다. 또한 사찰 내 시도유산인 화장찰해도(그림), 법계사 신중도(그림)가 있었으나, 부속건물에 보관 중으로 소실되지 않았다.
신고 접수 및 출동 지령은 20시 09분에 이뤄졌으며, 현장에는 20시 18분에 도착했다. 비상 1단계가 20시 13분에 발령되고 20시 55분에 해제되며, 22시 57분에 완진됐다. 소방청과 경찰, 국가유산청 등에 상황이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시 명륜동에 있는 조계종 사찰 법계사 대웅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