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보다 크게 늘어났다. 악성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 역시 역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울산과 대전에서 각각 미분양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지방권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 거래량은 전년 대비 20.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 역시 3.1% 증가했다. 대출규제 강화에 탄핵정국이 지속되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집값이 하락한 지역 위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국토부] |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173가구로 전달 6만5146가구 보다 7.7%(5027가구) 증가했다.
서울지역 미분양은 같은 기간 931가구에서 957가구로 늘었다. 지방 시도 가운데 울산과 대전의 미분양 물량은 각각 4131가구, 2319가구로 전달 대비 52.4%, 46.8% 급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1480가구로 전월(1만8644가구) 대비 15.2% 증가했다.
12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1만932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서울은 99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5.8% 감소했다. 지방은 809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15만512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수도권은 11만179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서울은 1만2259가구로 2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도 4만3324가구로 16.2% 증가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4만5921건으로 전달 대비 6.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3만4355가구로 지난달보다 5.6%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7971건으로 지난달 대비 14.0%,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3494건으로 전월 대비 12.5%,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지방은 7만4477건으로 전월 대비 17.0%,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8만6032건으로 전월 대비 7.7% 증가, 전년동월 대비 8.7%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은 13만1939건으로 전월 대비 18.6%, 전년동월 대비 1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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