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 간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윤 대통령의 충직한 하수인이 되기로 한 거냐"며 직격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투톱 지도부가 '개인 자격 면회'를 빙자해 윤석열 대통령의 하명을 전했다"며 "내란책임자의 '옥중정치'를 넘어, 직접 나서 '대리변명'까지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2024.03.11 leehs@newspim.com |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은 불법계엄으로 법치와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부정했다"며 "용서받지 못할 중죄를 지어놓고도 궤변으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야당을 나치에 빗대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통상특위는 거부하고 구치소로 달려간 국민의힘, 내란책임자의 지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국민의힘, 민생과 경제 살리기 대신 헌법유린자 살리기냐"며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내란세력에 동조함을 자임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재 입장인가. 민생을 외면하고 헌법유린자를 옹호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역사와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