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지원금 위해 추경을 해야
실용주의 선 그어...가치와 철학은 정체성 분명히 유지해야
민주당, 수권정당으로서 역량 갖춰졌는지 고민해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MBN '나는 정치인이다' 인터뷰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위해 추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MBN '나는 정치인이다' 인터뷰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위해 추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BN] |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의 핵심가치가 실용주의에 동의 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저는 각도를 달리 본다. 가치와 철학은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생회복지원금 같은 경우를 하자고 추경을 하자는 것이다. 실용주의적 접근을 우리가 해야 될 가치와 목표로 치환할 수는, 바꿀 수는 없다"며 "금투세도 그렇고 52시간도 그렇고 민생회복지원금도 그렇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과 가치는 분명히 하되 방법 면에 있어서의 실용적인 접근은 좋지만 그 자체 목표가 바뀌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의 친중·친북 성향에 대해 "중국과 일본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균형 외교를 해야 한다"며, 남북한 문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을 지적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대선 패배 책임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탓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대선 패배를 성찰해야 하며,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백서를 내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세계일보와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의 지지율과 관련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국민들은 미래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은 성급하고 오만했던 평가를 새겨들어야 하며, 과연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이 갖춰졌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후보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경우, 상대하기 어려운 후보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는 "지금 계엄 내란 주도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으로 어쩌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될지도 모를 정도 그렇기 때문에 그런 위협적인 후보는 없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준석의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나이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전하며 "분명한 비전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트럼프를 상대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갖고 있으니 이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