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대사 "한반도 평화·안정은 양국 공동이익"
APEC 정상회의 준비에 긴밀한 협력 재확인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다이 대사에게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2.06 |
다이 대사는 이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양국이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풍성한 성과를 도출해 나가자"며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중 양국 간 가교로서 여러 방면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APEC 정상회의 준비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주한 중국대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PEC은 한·중 양국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교 이벤트다. 한국은 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며, 중국은 내년 APEC 정상회의 주최국이다. 이 때문에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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