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성남 삼성웰스토리 방문
추가 인증 면제·상담 창구 등 건의
오 처장 "식품안전정책 지속 개발"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조리로봇의 위생 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한 뒤 "(안전관리) 인증제도로 국산 조리로봇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소재 단체급식기업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이용하는 단체급식기업이다. 오 처장은 자동화 식품용 기기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현장에서 활용 중인 조리로봇의 위생 관리 실태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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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5.02.10 sdk1991@newspim.com |
식약처는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도 모았다.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는 조리로봇 등 식품용 기기에 대해 인증기준에 따른 평가로 위생과 안전성을 증명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현재까지 조리로봇용 그리퍼 바(Gripper Bar) 등 3개 제품을 인증했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간담회에서 "자동 조리기기와 로봇 조리식품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기준에 따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식약처가 인증 제도를 마련해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는 부품 설계 변경 시 추가 인증 면제, 세부 인증 절차·방법 등의 전담 상담 창구 마련을 요구했다. 적극적인 제도 홍보 등 다양한 건의가 오갔다.
오 처장은 "외식산업의 큰 변화와 조리로봇 산업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식약처의 인증제도로 우수한 국산 조리로봇 등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처장은 "건의 사항을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급변하는 식품산업 환경에 발맞춰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선진 식품안전정책을 지속 개발·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