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중독 예방 대책 발표
영유아 시설 사전 환경 검사
김치 원재료 소독 공정 관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작년 식중독 환자가 6800명인 가운데 정부가 대량 조리 운반음식 중점 관리 등 식중독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2025년 주요 식중독 예방 대책'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작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총 320건이다. 환자는 6800명으로 전년 8789명 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작년 24개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김치로 인해 865명의 환자가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식약처는 이같은 문제를 막기위해 올해 운반 음식,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김치 등 4개 분야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5.01.24 sdk1991@newspim.com |
식약처는 올해 출장뷔페, 도시락 등 대량 조리 운반 음식을 중점 관리한다. 학교 급식소에 운반 음식을 납품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에 대한 위생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산업체 등에 대량 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달걀의 살모넬라 오염 여부도 추적 점검한다. 달걀 생산 농가부터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유통단계에서 살모넬라 오염 위험이 높은 노계 산란 달걀과 솔 세척 달걀의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한다.
노로바이러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선 영유아 시설 내 문고리 등 사전 환경 검사를 실시한다. 만일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구토물 처리 등 조치 요령을 실습하는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노로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생식용 굴의 신속한 유통 차단을 위해 소매시장뿐만 아니라 유통 길목인 도매시장에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노로바이러스 검출 시 생식용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치 안전관리를 위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운영 관리도 강화한다. 해썹 의무적용 품목인 김치는 제조 단계에서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업체의 원재료 소독 공정을 중요관리점으로 설정한다. 김치 제조에 참여하는 종업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발열, 설사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제조 작업에서 배제하도록 선행 요건을 강화한다.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을 통해 주요 원인식품 또는 발생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관리와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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