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공급자로 시장 지위 전환에 성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주식회사 다원시스는 인도네시아 철도청(KAI)의 자회사인 Railink와 핵심 전장품 공급에 대해 약 90억원 규모의 계약을 포함해 누적 164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약 500억 내외로 계획된 전장품 교체 사업의 초도 계약 성격으로 추후 단계적으로 추가 수주할 계획이다. 이번 전장품 공급 사업은 인도네시아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철도차량 전장품 사업을 착수하며 시작됐다.
다원시스는 인도네시아 현지 철도차량 사양을 고려한 전장품을 개발 및 제작하고, 운영 차량에 탑재하여 평가를 받아, 기술력과 성능 및 신뢰성을 인정 받았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도네시아 철도차량 전장품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 범위의 전장품 사업은 약 5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이번 계약분은 1차분으로 누적 164억원 규모의 전장품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연내에 잔여 물량에 대한 2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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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로고. [사진=다원시스] |
다원시스는 이번 계약을 성사하며, 일본 업체 일변도의 인도네시아 철도차량 전장품 시장에서 다원시스 전장품으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변곡점을 만들었으며, 인도네시아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였다. 또한 현지 업체인 SOZO SUCCESS INKO 와의 굳건한 협력도 인도네시아 사업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노후 열차 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원시스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철도차량의 상당수가 내용년수를 경과하며 운영하고 있어, 철도차량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전장품의 노후화로 인해 장치 성능 저하 및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전장품 교체 및 유지보수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철도차량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용량과 외형 사양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여 신차 제작용 전장품 사업까지 확장하여 현지 철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철도차량뿐만 아니라 철도차량 부품 역시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인도네시아 철도 사업에 집중하여 해외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장품 납품 계약을 통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개조·개량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열차 유지 보수 사업 및 신차 사업까지 참여하여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