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가을 100본 꽃모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5분 거리에 정원을 만나는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정원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 내 개인, 법인, 단체 등에서 조성·관리하는 우수한 정원으로, 등록된 정원은 매년 봄과 가을에 꽃모 등 지원을 받는다.
모집은 연 2회 진행되며, 상반기 신청은 2일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뤄지고, 서류·현장 심사를 통해 7월에 최종 선정된다. 하반기 일정은 8월 모집 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상반기 등록 정원은 올해 가을부터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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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우수상 - 포스코스퀘어가든 [사진=서울시] |
정원 면적은 개인 30㎡, 법인·단체는 100㎡ 이상이어야 하며, 개방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특정 공간은 제외되며,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등록이 불가하다.
심사 기준은 정원의 특수성, 규모와 소재 적정성, 조형성, 관리 상태, 개방·안내 등을 포함하며, 전문 심사위원회가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정원에는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증과 현판, 그리고 매년 봄과 가을에 100본의 꽃모가 지원된다. 우수 정원은 서울특별시장 표창 등을 통해 보상할 계획이며, 규모가 큰 정원은 '민간정원 사전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민간정원 등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며 '뚝섬대정원'을 조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서울시 개인정원 등록·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