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엔씨소프트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09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순이익은 941억원으로 56% 줄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295억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39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094억원과 76억원이었다.

주력 게임인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의 매출 부진과 신작 게임의 흥행 실패 등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발생한 퇴직위로금 등도 비용으로 반영됐다.

엔씨소프트는 2027년까지 3년간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배당 가능 이익 범위에서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하고, 올해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9%에 해당하는 4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엔씨소프트는 보통주 1주당 1460원(시가배당률 0.8%)씩 총 283억원을 현금배당 방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한다고도 밝혔다. 배당기준일은 3월 24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5일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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