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재부-대외연 공동세미나 개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과 관련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환경에 맞춘 대외경제전략 수립으로 우리 경제 영토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에서 "미국의 보호무역기조 강화는 대외경제정책의 셈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위기가 고착될 것인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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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대외경제정책방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2 plum@newspim.com |
김 차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 "조만간 발표가 예정된 주요 통상조치에 대해 가용한 대미 협의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대응하고, 피해기업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분절화 되어가는 통상환경에 대응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도화하겠다"며 "우리 시업이 적응하고 신규범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아낌없이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중국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 '딥시크'에 대해 "첨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구조적 변화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대외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 및 향후 대외경제정책 방향, 미중 주요 정책 분석과 대응 방향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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