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 송절동에 위치한 백로 서식지에서 올해 첫 왜가리가 관측됐다.
청주시는 지난 11일 송절동 산 97-2 일원에서 왜가리가 둥지를 튼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주송절동 백로서식지서 관측된 왜가리 모습. [사진=청주시] 2025.02.12 baek3413@newspim.com |
보통 왜가리와 중대백로 같은 텃새는 2월 중순에 가장 먼저 서식을 시작하며 쇠백로, 황로, 중백로 등 철새들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식한다.
청주 송절동 백로 서식지는 백로류가 포식자로부터 방어하기 용이하고 먹이가 풍부하며, 사람 주거지와도 근접해 있는 점에서 서식에 적합하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이전부터 백로류가 서식해 왔으며 국내에서 확인되는 백로류 18종 중 7종이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둥지가 500개 이상인 대규모 서식지는 15곳에 불과하다.
청주시에는 송절동과 강내면 태성리에 백로 서식지가 있다.
지난해 송절동 서식지에서는 7종의 백로류가 약 1000여 개의 둥지를 짓고 서식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백로 서식지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철저한 관리로 주민 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과 백로류의 공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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