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연구팀이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40% 더 단단한 인공 다이아몬드를 개발해 냈다.
지린(吉林)대학교와 중산(中山)대학교의 연구팀은 공동으로 육방 구조(hexagonal structure)를 가진 다이아몬드(Lonsdaleite)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3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글로벌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등재됐다.
육방 다이아몬드는 일반 다이아몬드보다 경도가 더 높아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평가된다. 현재 절삭 공구나 전자 장치에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 고온 고압 실험을 설계하고, 레이저 가열 기술을 활용해 흑연의 구조적 변화를 연구해 왔다.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흑연이 몇 차례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킨 후 인공 다이아몬드로 변환된다. 이를 또다시 국부적인 가열 작업을 거치면 육방 다이아몬드로 변화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가공을 거쳐 생성된 육방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40% 이상 경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또한 열 안정성은 1100도에 달했다.
육방 다이아몬드는 산업용 절삭 공구, 마찰 저항 부품, 광학 렌즈 등에 활용된다. 또한 항공우주 산업, 방위 산업, 원자력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도 불리는 인공 다이아몬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흑연이나 탄소를 기본 원료로 만들어진다. 인공 다이아몬드가 개발되면서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인공 다이아몬드 가공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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