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수사팀, 중앙지검으로 이동
"거주지·행위지 등 감안"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사건' 수사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뤄지게 됐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7일 "해당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송하되 현 수사팀이 이동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 등 창원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행위지도 주로 서울 지역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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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17일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8일 명씨가 창원지검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이어 "수사팀은 윤석열 대통령 등의 공천 개입 의혹, 공직선거나 당내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 결과 무상제공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다수 고발 사건의 진상을 확인하고자 국민의힘 중앙당사, 경남도청, 창원시청, 여론조사기관 등 61개소의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명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전화에 대한 정밀분석도 진행 중이며, 2022년 6·1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등 전현직 국회의원 8명을 포함해 100여명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그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추가기소하는 등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