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 타이베이와 일본, 부산 방문 급증 요인
맞춤형 관광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의 성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92만 9192명으로 집계돼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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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 [사진=부산시] 2025.02.19 |
이는 2016년 296만 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숫자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68만여 명을 넘어서며 2023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국가별 방문객 수에서는 중화 타이베이(50만 명)가 가장 많았고 일본(45만 명), 중국(41만 명), 미국(21만 명), 필리핀(13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다양성이 뚜렷해졌다.
시는 이 성과를 부산 관광 브랜드 가치 상승,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부산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에 이름을 올리고 트립닷컴의 '글로벌 여행지 100선'과 트립어드바이저의 '베스트 해변'에 뽑히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글로벌 지식재산권 활용 관광 콘텐츠 확장,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 발간, 워케이션과 같은 맞춤형 콘텐츠 육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시는 민·관·산·학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했으며, 부산관광포털 고도화와 유엔세계관광기구와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지난해의 성과로 부산 관광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며 "올해를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