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나란히 승부차기 고전끝 준결승 진출
26일 사우디·호주 넘으면 3월 1일 운명의 결승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3월 1일 '한일전 결승'을 치르게 될까.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으로 비긴 뒤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강에 올랐다.
후나쿠시 유조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0 대표팀도 이날 이란과 8강전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 |
지난 20일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과 일본전 모습. [사진 = AFC] |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고 일본은 이날 오후 8시30분 중국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4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드러난 객관적 전력상 한국과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제압하고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지난 20일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과 겨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당시 한국은 8강전을 대비해 1.5군을 가동했고 일본은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 |
U-20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 AFC] |
![]() |
U-20 일본 축구대표팀. [사진 = AFC] |
U-20 대표팀 간 역대 한일전 전적에선 한국이 38전 25승 8무 5패로 크게 앞선다. 2016년 5월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0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다.
한국은 4강에 올라 9월 칠레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역대 최다 우승국(12회)인 한국은 이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까지 두 걸음 남았다.
이창원 감독은 "이제 부담을 덜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부분을 끌어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 도전할 것"이라면서 "MZ 세대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