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입문훈련기-Ⅱ 국외 구매 사업
3월 제안서 접수·평가…4~6월 시험평가·협상
세스나·시러스·다이아몬드 경항공기 후보 기종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공군 차기 입문훈련기 기종이 오는 9월 최종 결정된다.
공군 입문훈련기는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처음으로 비행을 배울 때 실습으로 타는 훈련기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21억원을 들여 20여대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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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처음 비행을 배울 때 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만든 국산 KT-100 입문훈련기. [사진=뉴스핌 DB] |
27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입문훈련기-Ⅱ 국외 구매 사업은 오는 3월 사업 제안서를 받고 평가한다.
4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대상 장비를 선정하고 구매 시험평가를 거쳐 협상을 진행한다. 9월에 기종 결정을 하고 계약을 맺는다.
현재 공사 생도는 4학년 한 학기 동안 조종사 비행교육 입문과정에서 국산 KT-100 훈련기로 실습하고 있다.
입문훈련기는 한 번 도입하면 통상 30년 정도 쓴다.
KT-10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들어 2015년에 첫 비행을 한 4인승 경항공기다.
KT-100은 크고 작은 고장과 정비 소요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20년 6월에는 비행 중 엔진이 꺼져 논바닥에 불시착하기도 했다.
입문훈련기를 국내에서 생산하기에는 군의 요구 성능을 맞추기가 쉽지 않고 경제성을 감안해 국외 구매 도입으로 결정했다.
현재 후보 기종으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세스나와 시러스, 오스트리아의 다이아몬드가 거론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 기종으로는 미 세스나 172다. 미 공군에서 T-41 훈련기로 사용하고 있다.
미 세스나 172 스카이호크는 4인승 단발 엔진 고정익 경항공기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4만3000대 이상이 팔렸다.
오스트리아의 다이아몬드 DA20 카타나(Katana)도 2인승 경항공기로 많이 팔린 기종 중 하나다. 미 시러스 SR22는 4~5인승 경항공기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