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데이터 중심병원 1차 협의체 개최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 43개…연구 지원
데이터 절차 간소화…'통합 심의'로 OK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췌장·폐암 2종에 이어 신장·전립선암의 임상데이터가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에 신규 구축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025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1차 협의체'를 개최해 의료데이터 활용 촉진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2020년부터 임상데이터가 안전하게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전자의무기록 등 병원에 축적된 의료데이터를 디지털 의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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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체 품질선도센터(PDCC, Proteomics DCC)는 국제 암 유전단백체 콘소시엄(ICPC)에 참여해 암 유전 단백체의 연구결과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논의하고 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3.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
지난해 기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43개다. 2020년 25개에서 18개 늘었다. 이들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소화기 내시경 진단 지원, 응급실 퇴실 기록지와 같은 의무 기록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대형 언어모델(LLM) 개발을 비롯해 지난 5년간 751건 수행됐다.
복지부는 올해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한다. 산업계·학계 등 연구 수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제공 병원을 연계해 자료 개방과 활용을 지원한다.
다기관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상데이터 활용 절차도 간소화한다. 여러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각 기관의 데이터심의위원회를 거치는 불편을 완화한다. 복지부는 여러 기관별 절차 대신 통합된 심의만 거치도록 해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K-CURE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도 확대한다. 복지부가 시행하는 K-CURE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는 병원의 임상 정보와 공공기관의 정보를 환자 중심으로 연계해 개방하는 사업이다. 췌장·폐암에 이어 신장·전립선암의 임상데이터를 신규로 구축된다.
신꽃시계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양질의 임상데이터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의 핵심"이라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 마련한 데이터의 통로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가 흐르고 이것이 의료기술의 사업화와 진료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