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10분위는 40만 6986원·1분위 3042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39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별 사교육비 지출액 차이는 130배를 넘겼다.
5일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 조사 시민 위원회(반민특위)와 교육 데이터 분석 학회, 성균관대 Next 365 등이 2024년 사교육비 총액을 통계청 가계 동향 조사 원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사교육비 총액은 39조 200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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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요사진은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강하본원에서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반민특위에 따르면 10분위 상위 소득자가 1분위 소득자보다 131배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 1분위 사교육비는 3042원이지만 10분위는 40만 6986원이다.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과 비교하면 10분위는 40만 6986원에서 3042원으로 감소했으나 10분위는 36만 4937원에서 40만 6986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사교육비는 4년 연속 증가했다.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021년에서 2022년 35조 5000억 원, 2023년 37조 8000억 원, 2024년 39조 2000억 원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 2019년 30조 5000억 원에서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24조 6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반민특위는 "현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척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재 가계의 부담이 상당한 사교육비를 대폭 줄이기 위해 정부는 보다 전향적이고 강력한 사교육비 감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