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자동차, 로봇 등 제품 설계에 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키파운드리는 파운드리 고객을 위한 3차원의 자기장 감지를 통해 속도와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3D 홀-이펙트 센서(Hall-effect Sensor)' 기술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Hall-effect Sensor는 도체나 반도체가 자기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 차를 인지하는 Hall-effect를 이용해 자기장 강도를 측정하는 센서다. 이렇게 측정된 자기장을 통해 소자의 위치, 속도, 회전, 방향, 전류 등을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 활용된다.
SK키파운드리는 기존 1차원(D), 2D Hall-effect Sensor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 군을 제공해왔으며, 이번 3D Hall-effect Sensor는 Vertical 및 Planar Hall-effect Sensor를 하나의 칩에 통합하고 기존 2D 제품 이상의 감도 제공을 통해 3차원의 미세한 방향 및 속도 변화를 빠른 응답 속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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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키파운드리 CI. [사진=SK키파운드리] |
SK키파운드리가 제공하는 이번 3D Hall-effect Sensor의 또다른 중요한 특징은 기존 공정에 마스크를 추가해 고객 제품에 쉽게 통합되도록 설계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3D Hall-effect Sensor 통합이 전기적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0.13~0.18μm 범위의 여러 노드에 제공된다.
회사는 이번 3D Hall-effect Sensor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자동차 분야의 안전운전 보조 및 자율 주행 시스템, 가전제품 분야의 스마트 가전 및 게임 콘솔, 산업 자동화 분야의 로봇 제어 및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3D Hall-effect Sensor 기술은 민감한 감도와 미세한 3차원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통해 가전, 자동차, 로봇, 드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 제품 설계에 활용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K키파운드리 고객이 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에 통합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