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중국 기업과 경쟁 속 인수 가격 조율
MBK,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도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CJ그룹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 가격 등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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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조직으로, 라이신 등 5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 4조2095억원, 영업이익 3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3년) 영업이익 2513억원 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재무 구조 개선과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해석했다.
CJ그룹은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중국 기업들과도 접촉했으나, MBK파트너스가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며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인수가로 5조~6조원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가격 조율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국내 1위 사모펀드로 홈플러스, 오스템임플란트, 네파 등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syu@newspim.com